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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연구

동물실험 반대 근거 현직의사 관점 총정리(영상)

건강한돼지와 병약한멸치 2018. 5. 4. 08:43

안녕하세요 신박한 정보를 전하는 실리비우스입니다. 앞서 몇 차례 말씀드린바가 있지만 저는 현직 의사이면서 현재 의과학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신물질과 인체삽입형 기구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종류의 약물이나 나노입자 등을 테스트하고 리포트하기 위해서는 최근 세포실험 뿐만 아니라 동물 실험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신약 및 새로운 물질 개발 및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실험 반대 근거와 찬성 근거, 반박 자료들에 대해서 정리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저는 이 주제에 대해서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다뤄보고 함께 생각을 해보고 합니다.  



# 순서


1. 먼저 첫 번째로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의 근거들을 살펴보고 난 후

2. 그 다음으로 동물실험 반대를 반박하는 의견들 다룬 후

3. 마지막으로 이 문제에 있어서 실제 실험자들의 사례와 의견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이용한 신물질 및 새로운 종류의 생체 공학 재료를 개발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논란은 대부분의 동료 의사분들이나 일반인들은 실제로 경험해볼 일은 드물 수 밖에 없는데요. 저 또한 이러한 개발 및 실험에 직접 참여하기 전에는 체감하지 못하는 일들이 막상 실험을 하다보니 아주 많았습니다. 과연 실용적인 관점에서 현재 과학자들 입장에서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각종 연구 과정에서 동물 실험 결과를 요구하고 이러한 결과 없이는 성과를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덕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의견 사이에서 서로 많은 의견이 엇갈리는 이 주제에 정답을 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실험 반대 근거들




1. 동물의 약물반응과 인간의 유전자적 차이와 약물 반응의 차이


 가장 먼저 제기되는 의문은 과연 동물 실험이 효과가 얼마나 있냐는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동물실험을 통해서 산성이나 심각한 생체 독성 등을 평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너무 맛있는 간식인 포도나 초콜렛이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동일한 물질일지라도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약물에 큰 반응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의 탈리도마이드 사건이 그러한 케이스입니다.


- 탈리도마이드 사건 (Thalidomide Tragedy)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contergan)는 1957년 독일 그뤼넨탈사에서 진통제 및 진토제(구토억제제)로 나온 제품입니다. 구토억제제로 사용되다보니 임산부의 입덧 방지제로 많은 사용이 되었는데요.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임신부에게서 팔과 다리가 없거나 짧은 기형을 가진 아이들이 출산되기 시작했고 무려 10.000명 이상의 기형아가 40여개국에서 발생했던 역사적으로 가장 크게 문제가 되었던 약물관련 사건 중 하나입니다. 역사상 가장 끔찍한 부작용으로 회자되는 사건입니다.



이러한 탈리도마이드는 쥐 임상실험을 무사히 통과한 제품입니다. 즉 동물실험을 통해 생체적합성이 입증되었다며 안정성 평가를 마친 것으로 여기고 판매된 제품입니다. 이 후에 추가적인 실험에서 밝혀진바로는 다른 동물들에서도 독성이나 기형유발성은 발견되지 않았고 오직 인간에게만 기형유발물질(teratogen)인 것이 밝혀지면서 동물실험이 인체의 약물 효과와 적합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콜리오 퀴놀, 오프렌, 에달린 등의 예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탈리도마이드의 이성질체에 그 이유가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관련포스팅  


2. 동물은 살아있는 생명



'동물은 살아있는 생명이다.' 라는 점은 윤리적인 관점에서 우리 인간에게 적합한 물질일지 알아보기 위해서 많은 숫자의 동물을 생명을 잃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것입니다. 질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년간 실험동물로 태어나 죽어가는 동물이 세계적으로 약 4억 마리 가량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희생으로 인해서 구해지는 사람의 목숨은 반면 얼마나 될까요?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 추산 국내에만 400만마리 정도라고 발표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보다 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옳지 못하다는 주장입니다.



3. 동물 실험이 필수적은 아니다



모든 분야에서 생체독성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동물실험이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종류의 대안이 제시대고 있지만 비교적 간편하고 싸다는 이유로 (동물실험도 비쌉니다.) 화장품 회사에서까지도 동물 실험들이 시행되는데요. 이런 실험 중에는 다른 대안이 있으나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실험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단순히 빠르고 싸다는 이유로 동물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는 단순히 인간의 겉모습을 치장하기 위해서 실험동물의 생명을 앗아간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예들로 바이오더마나, 록시땅과 같은 회사들의 31개의 화장품들이 동물실험을 한 제품이라는 이유로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의 일반적인 근거들을 살펴보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주제에 앞서서 나은 길을 찾기 위해서 토론하는 과정가운데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반대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네요. 즉 이에 반대되는 동물실험 찬성론자들의 의견과 반박도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무엇이 옳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은 동물실험 반대의 근거가 되는 사실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합리적인 반박 또한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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