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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박한 정보를 전하는 실리비우스입니다. 최근에 야외에 풀장을 설치하고 교외에 있는 곳에서 블루베리도 따고 하면서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1시 30분경에 핸드폰에 갑자기 시끄럽게 삐이이거리는 안전안내경보가 왔습니다. 사실 이맘때면 더위 때문에도 경보가 오기도 하고,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서도 경보가 오기때문에 더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메시지를 확인했는데요. 웬걸 도내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서 사망자가 발생했으니 야외 풀밭 등에 들어갈 경우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유의하시라는 안전안내문자였습니다. 오늘은 최근 살인진드기라고도 불리고 있는 야생진드기 중 작은참소진드기와 SFTS에 대해서 알아보고 진드기에 물렸을 때의 자국 및 증상, 예방 및 응급 처치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 참소진드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작은참소진드기는 Haemaphysalis longicornis이라는 학명을 가진 피참진드기속의 진드기이며 2~3mm 정도크기로 쉽게 말해 쌀 한 톨보다 약간 크거나 비슷한 정도의 크기의 갈색 빛깔의 진드기입니다. (모양을 잘 봐두시고 혹시라도 작은참소진드기에게 물린 것이 의심이 되신다면 병원에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주로 4~11월 사이에 가장 많이 활동을 하며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온 문자의 피해자의 경우도 산행길에 물린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작은참소진드기와 SFTS바이러스는 중국과 일본에서 130여명을 숨지게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살인진드기 의심환자가 첫 발생했습니다. 



물론 야생진드기 모두가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참소진드기는 절대 아닙니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하더라도 그 진드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작은참소진드기 종류가 맞는지 그리고 작은참소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의 캐리어인지가 중요합니다. SFTS란 정확하게 말하면 phlebo virus로 인한 증후군으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라는 증상을 말합니다. 현재 플레보바이러스는 총 5가지 유전형이 밝혀졌고 그 중에 세 가지 종류가 한국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1900년대에 중국 중부의 다비 산맥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입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작은참소진드기의 개체 중에 1000마리중 5마리 즉 0.5% 미만에서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SFTS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경우에는 꽤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데요. 약 6%의 치사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즉 단순히 계산해본다면 작은참소진드기에 물린 경우에 0.5% X 6% 만명 중에 3명 정도의 확률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살인진드기가 생명을 위협할만큼 위험한 이유는 이 SFTS 바이러스때문인데요.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고열 (fever), 식욕감퇴, 혈소판 감소 (thrombocytopenia), 구토, 설사, 근육통, 호흡곤란,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6시간에서 12시간 정도에 증상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가장 먼저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살인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은 모양의 상처를 보이게 된다고 하는데요. 살인진드기에 물려서 SFTS라는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경우 현재까지는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약제나 예방하기 위한 백신 등은 개발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는 보통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대증적인 요법으로 증상을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길고 두꺼운 바지를 착용하고 계피나 해충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는 약품을 뿌리거나 장화와 양말들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감염이 된 경우 회복력이 떨어져서 사망률이 더 높기때문에 반드시 더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만일 어떤 종류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할지라도 야생진드기에 물리셨다면 핀셋 등을 이용해서 진드기를 떼어내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소독 및 관찰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참소진드기와 SFTS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장 좋은 방법은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이고 물리더라도 실제로 증상이 발생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높지 않으므로 즉시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소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풀밭에서 활동을 하실 경우에는 꼭 주변을 주의하시면서 건강하게 야외활동을 즐기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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