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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화장실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뛰어가봤더니 다섯 살 먹은 딸아이가 화장실에서 유리조각 한 가운데에 서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아이한테 움직이지말라고 소리를 친 후에 화장실 바닥에 유리조각을 치우기 시작했는데요. 아내가 화장실에서 냄새날 때 사용하려고 가져놓은 향수병을 선반에 넣어두지 않는 바람에 아이가 새로산 초음파 칫솔로 혼자 이를 닦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아이 있는 집에서는 화장실에 유리두면 안되요..) 



향수병 내용물은 특성상 휘발성이 강해서 금새 날아갈 것 같아서 아이를 나오게하고 큰 조각은 장갑을 끼고 집어내놓고 작은 조각은 간단하게 진공청소기로 빨아드린 후에 완전히 마르고 치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향수가 마르면서 약간 점도가 생기는 바람에 유리조각이 바닥에 들러붙어버리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단단하게 들러붙은 것은 아니지만, 진공청소기 힘이 생각보다 약해서인지 중간 중간 남아있는 유리조각이 있는 것 같아서 일단 바닥을 수입을 올려서 물청소를 하고 당분간 사용금지 중입니다.





이후에 다시 물이 마른 후에 화장실을 청소기로 깨끗하게 치웠습니다. 이렇게 치워도 사방으로 튄 유리조각이 어느 구석에 숨어있을지 모르기때문에 불안한데요. 특히나 화장실처럼 맨발로 돌아다니는 곳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깨진 유리를 치우는 방법


1. 눈에 보이는 커다란 유리조각은 손으로 깨끗하게 집어낸다.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세요.)

2.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구석구석 모두 빨아들인다.

(구석구석 크고 작은 유리조각이 튀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물청소를 하면서 LED 처럼 강한 빛을 이용해서 자세히 바닥을 관찰해서 유리조각이 없는지 다시 확인한다.


만일 불안한 부위가 있으신 경우는 넓은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서 장갑을 착용하고 구석까지 살살 눌러주면서 유리조각을 치워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더 좋은 방법은 안 깨지게 미리 조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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